26일 최고위원회의 “모든 형태의 폭력과 테러 반대”
이재명 이은 배현진 피습에 ‘정치 양극화’ 문제 우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6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발생한 정치테러에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이재명 전 대표 흉기 피습 사건으로 정치 양극화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음에도, 총선을 앞두고 정치테러가 반복되자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반복되는 정치테러 사건을 규탄하고, 테러 피해자인 배현진 의원의 쾌유를 빌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어제 배 의원이 또 정치적 테러를 당했다”며 “이것이 명백한 정치 테러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연초부터 연이어 불행한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당국에 특단의 대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이 1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복되는 정치테러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은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테러에 반대한다”며 “더불어 혐오를 반대하는 국민과 연대를 더 크게 넓혀가겠다”면서 정치 양극화 문제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어제 영상을 보면서 너무 놀랐고, 어떠한 폭력도 용납될 수 없고 용납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하고, 배 의원도 어서 빨리 털고 일어날 수 있기를 기원 드린다”고 위로를 전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믿을 수 없는 사건이 있었는데, 또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테러는 누구에게도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면서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수사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한편 배 의원은 전날 오후 강남에서 10대 청소년으로부터 머리를 수차례 가격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배 의원은 1cm 정도 열상을 입고 입원치료 중이며, 머리를 가격 당한 탓에 통증과 어지럼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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