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원내대책회의서 ‘색깔론’ 펼쳐 김건희 옹호
[미디어펜=최인혁 기자]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본질은 윤석열 정부를 흔들려는 종북 인사들이 놓은 덫, 몰카 함정취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 연일 김 여사 명품백 논란이 조명받자 색깔론으로 방어에 나선 것이다.

태영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함정취재를 감행한 최재영 씨는 목사보다는 친북 활동가로 더 알려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재미교포이고 북한을 여러 차례 다녀왔으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조사받은 바 있고 북한을 옹호하는 책과 글을 끊임없이 써온 사람"이라면서 "그가 편집위원으로 있는 민족통신은 북한 노동당의 외곽 조직으로, 미국에서 교포 대상 친북·반한 활동을 벌이는 대미·대남 공작 선전매체"라고 지적했다.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색깔론으로 방어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5월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태 의원은 "그는 북한 가정들에서 성경 책을 볼 수 있고 가정 교회가 허용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김주애(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도 믿지 않을 소리를 계속하고 다녔다는 전형적 종북 인사"라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최재영은 21대 총선 당시 나를 낙선시키라는 김정은 당국 지시에 따라 낙선 운동을 벌인 정연진 AOK(액션원코리아) 대표와 종북 활동을 벌이는 인물"이라며 정 씨와 최 목사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군사적 도발로 전쟁 위기론을 만들어보려는 김정은의 대남 총선 전략이 이제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공작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김정은 지시에 놀아나는 종북 인사에 대한민국이 더 이상 놀아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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