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홈페이지 내 의견게시판, 여성부 질타하는 의견으로 가득

여성가족부(여성부)가 최근 대중가요들 중 일부 가사를 청소년 유해판정물로 지정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오전 여성부 홈페이지 열린발언대 게시판에 네티즌들의 접속이 한꺼번에 몰려 서버가 다운됐다. 최근 대중가요에 대한 유해물 판정기준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였다.

여성부 산하의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최근 비스트 ‘비가 오는 날엔’과 10cm '아메리카노', 2PM의 '핸즈업', MBC '나는 가수다'에서 장혜진과 김조한이 부른 '술이야'와 '취중진담' 등을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정했다.

특히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이같은 판정에 대해 가사가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청소년보호위원회 이같은 조치는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 과 2PM의 '핸즈업', 10cm의 '아메리카노'등의 가사속에는 술을 마시고 담배를 비우는 행위와 다른 여자와 함께 담배를 피워 불건전 한 교제를 연상할 수 있는 유해성이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이와 관련 유해매체물 판정에 관한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인해 여성부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해당 홈페이지 내 의견게시판은 여성부를 질타하는 의견으로 가득 찼으며,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심지어 여성가족부의 폐지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여성부 측은 이같은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일부 네티즌의 글을 삭제하는 등 대응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접속자가 몰려 홈페이지가 마비 상태를 보이다 현재는 시스템 점검 중으로 잠시 홈페이지를 중단했다는 배너를 띄운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