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작년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DLS) 상환금액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DLS는 채권 금리나 통화, 실물 자산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기초자산이 일정 기간 정해진 구간을 벗어나지 않으면 미리 약정한 수익률을 지급하고 구간을 벗어나면 원금 손실을 보는 금융 상품을 지칭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DLS 상환금액이 20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4% 증가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만기상환이 17조1000억원으로 전체 상환의 84.8%를 차지했고, 뒤이어 조기상환(2조5000억원)이 12.6%, 중도상환(5000억원)이 2.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금액은 전년보다 2.7% 감소한 1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 형태별로 보면 공모(9조원)가 55.9%, 사모(7조1000억원)가 44.1%였다. 공모는 전년 대비 2.8%, 사모는 2.4% 각각 줄었다.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발행금액은 12조1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75.6%)을 차지했다. 이어서 신용(3조1000억원‧19.5%), 환율(6000억원‧4.0%)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한편 2023년 말 기준 DLS 미상환 발행잔액은 전년 대비 12.0% 감소한 2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