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전 세계에 출시되는 갤럭시 S24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 경험…이런 게 혁신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24의 하이라이트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실시간 번역에 있지만, 애석하게도 신제품을 이용하는 동안 외국어를 쓸 일이 없었던 터라 카메라 경험 기능을 중점적으로 사용해 봤다.

버디버디 미니홈피를 시작으로 싸이월드,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일상 사진을 올리며 성장해 왔던 터라,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 역시 AI가 탑재된 카메라 기능이기도 했다.

   
▲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S24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미디어펜 조우현 기자



한층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 경험은 삼성전자가 자신감을 내비친 부문이기도 하다. 앞서 황정호 삼성전자 MX사업부 프로는 “AI 기능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분야가 카메라 쪽”이라며 “카메라 촬영은 물론 편집도 더 쉽게 가능하고 공유 또한 용이해졌다”고 자부한 바 있다.

실제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비싼 포토샵을 구입해 지난한 시간을 들여야만 완벽한 사진을 만들 수 있었지만, 갤럭시 S24를 사용하니 1분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사진 합성이 가능한 혁신을 경험할 수 있었다.

먼저, AI를 통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본 예쁜 카페가 어디인지 검색해 봤다. 홈 버튼을 길게 누른 후 검색을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하면 해당 장소가 어디인지 바로 알려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SNS에서 발견한 이미지로 해당 카페 정보를 검색하는 모습. 검색을 원하는 사진을 화면에 띄어 놓고 홈화면을 길게 누르면 이미지 검색이 가능하다. /영상=미디어펜 조우현 기자

기존 스마트폰의 경우 검색을 하려면 다른 앱을 구동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지만, 갤럭시 S24는 앱 전환 없이 홈 버튼을 길게 누르면 이미지나 텍스트를 선택해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일반적인 리스트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최적의 답을 전달해주는 것이다.

다음 날 갤럭시 S24가 찾아준 장소에 방문했다. 다만 핫스팟에서의 사진 촬영을 거부한 31개월 딸 덕에 인생샷을 건지는 것은 실패. AI가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까? 이 두 사진을 합성해 보기로 했다.

   
▲ 왼쪽부터 송도에 위치한 카페와 핫스팟에서 벗어난 곳에서의 인물 사진. /사진=미디어펜 조우현 기자

1분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누끼(배경 화면 제거)를 따고 원하는 배경과 합성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싼 돈 들여 포토샵 보정을 해 본 이들이라면 갤럭시 S24의 이 기능이 얼마나 혁신적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원하는 배경에 인물 사진을 합성하는 모습. 배경을 먼저 선택한 후 AI 이미지 편집을 통해 누끼(배경화면 제거)를 딴 사진을 추가할 수 있다. /영상=미디어펜 조우현 기자

   
▲ 부자연스러운 합성 사진을 AI를 통해 자연스럽게 변환하는 모습. /영상=미디어펜 조우현 기자

이 외에도 세계 최초 AI 폰을 표방하는 갤럭시 S24에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실시간 통번역’은 삼성전자가 “이 스마트폰 안에 통역사가 들어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부연할 정도로 정확한 번역을 자부한다. 또 상대방이 갤럭시 유저이든 아니든, 유선이든 무선이든 관계 없이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번역이 가능하다.

삼성 키보드에도 번역 기능이 내장돼 메시지 역시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메시지 톤 제한 기능이 추가 돼, 송신자의 의도에 따라 다섯 가지 톤으로 메시지를 변환할 수 있다. 때론 친절하게, 때론 공손하게 톤 변환이 가능한 것이다. 오탈자 또한 잡아준다.

녹음 기능 또한 강화됐다. 신작을 이용해 녹음 기능을 사용하면, 별도의 앱 없이 텍스트 변환이 가능하고, 음성으로 기록된 회의 내용은 최대 10명까지 화자 구분이 된다. 이 역시 요약이 가능하다.

한편, '갤럭시 S24 시리즈'는 오는 31일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싱가포르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언팩 직후 '갤럭시 S24 시리즈'의 전세계 사전 판매를 시작했으며, 전작 대비 두 자리 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갤럭시 S24 울트라'가 전체 판매의 65%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의 경우 1주일간 121만 대의 사전 판매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 판매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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