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라스'와 '난마돌'이 서로 부딪치며 후지와라 효과 발생할 가능성 커

제11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북상중인 가운데 또 다른 제12호 태풍 '탈라스(Talas)'가 발생해 한반도가 초비상이다.

기상청은 8월 25일 오전 9시께 올해 12호 태풍 탈라스(TALAS)가 미국 괌 북서쪽 60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8hPa의 소형 태풍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탈라스는 31일쯤 일본 도쿄 남쪽 약 6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며 강풍반경 420km, 초속 40m의 강한 중형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탈라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날카로움'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23일 오후 9시에 발생한 태풍 '난마돌'은 계속 북상해 31일쯤에는 강풍반경 480km, 초속 46m의 매우 강한 중형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다면 일본 본토 쪽으로 북상하고 있는 '탈라스'와 '난마돌'이 서로 부딪치며 상호작용으로 이상 진로를 보이게 되는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후지와라 효과'란 두 태풍이 1200km 이내에서 접근하는 경우 상호 작용으로 진로에 서로 영향을 주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2개 태풍은 해수면온도가 비교적 높은 해상을 지나면서 점차 발달이 예상되고 태풍 중심부근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태풍 예상진로 부근을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