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작년 채권시장의 신규상장과 상장잔액, 상장종목수가 전년보다 각각 17%, 6%, 5%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작년 채권시장의 신규상장과 상장잔액, 상장종목수가 전년보다 각각 17%, 6%, 5%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한국거래소가 31일 밝혔다./사진=김상문 기


한국거래소는 작년 채권 상장 동향 분석 결과 신규상장은 816조6000억원, 상장잔액은 2491조5000억원으로 나란히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31일 발표했다.

금리인상 기조 전환 기대감과 회사채 투자심리 회복 등이 이와 같은 흐름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상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6조7000억원 증가해 증가율은 17%였다.

유형별로는 국채 222조5000억원, 지방채 4조5000억원, 특수채 386조7000억원, 회사채 202조9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2022년 위축됐던 회사채 신규상장 규모는 28% 급증했고, 통안채와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의 비금융 공사채 상장 증가 영향으로 특수채 신규상장 규모도 15% 늘어났다.

작년 신용스프레드 축소, 금리가 정점에 달했다는 인식과 관련한 통화당국의 정책기조 전환 기대 등으로 회사채 신규상장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거래소 측은 전했다.

신규상장 증가에 따라 상장잔액 규모도 전년 대비 139조5000억원‧6% 늘었다.

유형별로는 국채 1078조1000억원, 지방채 29조원, 특수채 813조1000억원, 회사채 571조2000억원이 상장된 상태라고 거래소 측은 집계했다.

상장잔액은 2009년 1000조원, 2020년 20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번에 2500조원에 육박하는 등 채권시장이 자금조달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상장종목수는 전년 대비 808종목, 5% 증가한 1만6556종목을 기록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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