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기부 선행을 이어온 최지만(33)이 소속팀이 없는 가운데도 또 기부를 했다.

최지만의 미국 에이전시 GSM은 31일(한국시간) "최지만 선수가 어제 30일,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피닉스 어린이 병원에 2만달러(약 2700만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 최지만이 피닉스에 있는 어린이 병원을 찾아 기부를 하고 환아를 위해 사인도 해주는 등 선행을 이어갔다. /사진=최지만 SNS


최지만은 MLB에 데뷔한 2016년 자선 재단을 설립한 뒤 한국과 미국에서 기부 활동을 계속해왔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에도 이 어린이 병원에 3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국내에서 장애 어린이를 돕기 위해 3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이날 개인 SNS를 통해 "건강 문제에 직면한 이들에게 약간의 위안과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렇게 가치 있는 일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기부가 어린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겪는 부담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최지만은 조만간 새 소속팀을 찾을 전망이다.

   
▲ FA가 돼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최지만. /사진=최지만 SNS


GSM은 "아메리칸리그(AL) 3~4개 팀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새 소속팀은 다음 달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최지만의 계약 협상이 진행 중임을 알렸다.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지난해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다. 탬파베이 시절 주전으로 활약하며 2021, 2022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잇따른 부상 여파로 부진했던 탓에 FA 자격을 얻고도 계약 성사가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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