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소방대원, 경북문경 공장화재 진압 중 고립 후 순직
윤 대통령 "유족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 드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지난 밤 안타깝게도 김수광 소방교, 박수훈 소방사, 두 소방대원이 순직하셨다"며 "비보를 듣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두 소방대원의 순직 소식에 애도 메시지를 내고 "두 소방 영웅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유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애도 메시지에서 "공동체를 위한 희생은 고귀하다"며 "두 소방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이유"라고 언급했다.

   
▲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한 공장 화재 현장. 고립됐던 2명의 소방관은 끝내 주검으로 돌아왔다./사진=연합뉴스

특히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다시 한번 김수광 소방교, 박수훈 소방사, 두 소방 영웅의 희생 앞에 옷깃을 여미고 삼가 명복을 빕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경북 문경시 육가공 공장 화재 진압 중 소방대원 2명이 고립되어 있다는 보고를 받고,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고립된 소방대원의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한 바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인력, 장비 등 현장 대응에 필요한 부분을 확인해서 철저하게 지원하고 구조대원 등 안전관리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