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22대 총선 TF팀 성동규 기자]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방문규 국민의힘 수원병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향해 "국회의원 후보라면 최소한 수원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는 같은 날 방 예비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무임승차 했다"며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는 방문규의 고민이 투영된 첫 번째 공약"이라고 밝힌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 이병진 수원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쳐./사진=이병진 예비후보 제공


'철도 지하화'는 지난 3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이 발표한 뒤 이튿날 이달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심 철도 지하화'로 맞불을 놓았다. 

국민의힘은 '구도심 일부 지하화', 더불어민주당은 '도심 예외 없이 전부 지하화'로 대결 구도가 펼쳐졌다. 수원 구간의 경우 국민의힘은 '성균관대역~수원역'을,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16개 구간에 대해 내놓았다.

방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공약 베끼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철도 지하화'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대형 국책사업을 지원해본 경험 없이 실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철도 지하화 사업'은 과거 선거부터 있던 공약, 행여 베끼기면 어떠냐"면서도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대표발의한 '철도 지하화 특별법'을 근거로 재원마련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받아쳤다. 

지하화 구간에 대해서도 양 후보 간 이견을 보였다. 방 예비후보는 성균관대역~수원역은 지하로, 수원역~세류역 구간 중간에서 다시 지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세류초를 졸업하신 선배님께서 세류동 발전은 외면하는 것처럼 보여 안타깝다"며 "철도와 군공항 등 국가 주요 인프라로 희생을 감수한 세류동이, 수원군공항 이전을 통한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으로 수원을 너머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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