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표준화·다양한 판로 개척…정부 부처와 소통 강화
[미디어펜=문수호 기자]세계 곳곳의 전쟁 발발로 국방력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내 방위산업 중소벤처 기업들이 국가 첨단 무기체계의 초석이 되기 위한 행보를 보인다.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는 올해 신임 회장사인 네비웍스를 중심으로 기존 활동을 재정비하고 세계 시장에서 국내 중소벤처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2020년 방산중소벤처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수출 촉진을 위해 설립된 이래 회원사들과 관련 기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올해는 방산 중소벤처 기업들에 필요한 첨단 기술 표준화와 다양한 판로 개척을 위해 정부 부처와 관계 기관, 연구소 등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협회의 주요 활동은 △K방산 제도 발전 연구 및 교류회 운영 △K방산 표준 인증 및 판로 촉진 사업 △방산 중소벤처기업 생산·품질·보안체계 구축지원 인증 사업 △투자 유망기업 발굴 및 벤처 투자 매칭 사업 △방산 국산부품 표준화 및 인증 지원 사업 등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중동 전쟁에서는 전투 전략전술이 과거와 달리 첨단 무기 체계에 맞춰 변모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를 미국, 유럽, 일본 등 일부 국가들이 주도하면서 국내 중소벤처 기업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해외 방산 선진국의 경우 핵심 부품을 먼저 개발‧선정하고 무기 체계 개발에 돌입하는 시스템이어서 소부장 중소벤처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튼튼하고 기술력이 지속 향상 중에 있다. 

반면 국내 중소벤처 기업들은 첨단 소부장 기술을 보유해도 무기 체계에 다시 맞춰야 하는 구조 때문에 시간 소요가 커 세계적 트렌드를 따라가기 벅찬 상황이다. 게다가 국내외 시험평가와 인증 비표준화로 인해 자사 기술 홍보와 판로 개척도 쉽지 않다.

이에 협회는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벤처 기업들이 세계 방산 추세에 뒤처지지 않도록 법률·제도 개선, 표준 가이드라인 등을 정부 부처에 강력히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가표준(KS)을 방산 소부장에 시급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회는 방산 제도 발전 연구 및 교류회를 운영하고 방산 및 경제 전반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벤처 기업 경쟁력 향상과 수출 촉진에도 주력한다. 

원준희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 군사 강국이 되려면 소부장‧소프트웨어 중소벤처 업체들이 기술력과 기초 체력을 향상 시켜야한다”며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지만 표준화와 판로 등에 막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갈수록 중소벤처 업계의 고충이 커지고 있어 협회는 주도적으로 업체들이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부처와 관계 기관 등과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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