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엄충 처벌하자 VS 성급한 판단 자제하자

흑인 남성이 버스난동을 부리는 영상에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28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우리나라 버스에서 욕설하고 조롱하는 흑인’이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http://bit.ly/r8R0li)이 게재됐다. 영상을 게재한 글쓴이는 “20분 동안 저 난리를 쳤다고”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영상 속에는 한 흑인이 파란색 티셔츠와 야구 모자를 거꾸로 착용한 채 자리에 앉아있는 한 중년 남성에게 시비를 걸고 있다. 이 흑인 남성은 “Shut up(닥쳐)”을 연발하며 크게 웃고 있거나 또 “몰라, 개xx”등 한국말로 욕을 하기도 했다.

이에 옆에 있던 한 여성은 소리를 지르며 이 흑인 남성을 말렸고 흥분한 흑인남성은 몸을 날려 앉아있던 남성을 가격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승객들은 “내리겠다. 차 세워달라” “경찰서로 가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몇몇 승객들은 이 흑인 남성을 말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걸 보고도 가만 놔뒀냐”, “이런 걸 볼 때마다 정말 답답하다”, “정말 실제로 일어난 일” 등 당황스럽다 못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말리지 않고 구경만 하는 저 사람들은 도대체 뭔가”, “영상 찍지 말고 말리려고 노력했어야지” 등 방관자적인 입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저런 사람들은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신상을 밝혀내서 추방해야 한다” 등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은 “사건 전후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설명이 하나도 없고 무조건 흑인이 나쁘다고 하는 건 좀..”이라며 “한국어 못한다고 생각하고 인종차별적 발언했는데 흑인이 알아듣고 시비건 걸 수도 있다”고 추측해 성급한 판단을 자제하자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