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가 영국을 떠나 튀르키예에서 뛴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소속 알라냐스포르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영조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황영조의 알라냐스포르행은 현지 매체 보도와 유럽축구 이적 전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를 통해 미리 알려졌다. 로마노 기자는 이날 SNS에 "알라냐스포르가 황의조 임대 영입 계약에 합의했다. 임대는 확정됐으며, 기간은 이번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다. 완전 영입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는데 이날 알라냐스포르의 오피셜까지 떴다.

   
▲ 황의조가 튀르키예의 알라냐스포르로 임대 이적했다. /사진=알라냐스포르 공식 홈페이지


이로써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에 입단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도 못 해보고 계속 임대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첫 유럽 진출 팀이었던 지롱댕 보르도(프랑스)에서 간판 골잡이로 좋은 활약을 했던 황의조는 보르도의 2부리그 강등에 따라 2022년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으로 노팅엄 포레스트에 입단은 했지만 황의조가 뛸 자리는 없었다. 입단하자마자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를 떠났고, 그리스 무대에서 적응을 제대로 못해 지난해 상반기에는 FC서울에서 단기 임대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했으나 여전히 팀내 입지가 없었던 황의조는 2부리그(챔피언십) 노리치 시티로 다시 임대됐다. 노리치 시티에서도 확고하게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던 중 지난해 11월에는 사생활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 여자친구와 성관계 영상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로 인해 국가대표 선발 잠정 중단 처분을 받았다.

황의조는 지난달 부상 등의 이유로 노리치 시티에서 임대 해지돼 노팅엄 포레스트로 돌아가야 했다. 와중에 불법촬영 혐의와 관련돼 경찰의 출석 요구로 귀국했다가 수사상의 이유로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출국금지가 해제되자마자 영국으로 돌아간 황의조는 결국 노팅엄 포레스트에서는 뛸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알라냐스포르로 임대돼 튀르키예로 향했다.

   
▲ 황의조가 튀르키예의 알라냐스포르로 임대 이적했다. 황의조는 등번호 16번을 달고 뛴다. /사진=알라냐스포르 공식 홈페이지
 

황의조의 새 소속팀이 된 알라냐스포르는 이번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0팀 가운데 14위로 중하위권에 자리해 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가 사실상 힘들어진 황의조는 튀르키예 무대에서 재기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황의조는 노팅엄과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이번 시즌 후 거취는 알라냐스포르에서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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