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 주식 보유조건 이견 못좁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7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국적 원양선사 HMM의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팬오션(하림)·JKL컨소시엄'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 HMM 컨테이너선./사진=HMM 제공


앞서 채권단은 팬오션·JKL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주식매매계약 및 주주간계약에 대한 협상을 이어왔다. 하지만 7주에 걸친 협상기간 동안 일부 사항에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음을 이날 알렸다.

금융권에 따르면 당초 채권단과 하림 컨소시엄의 1차 협상 기한은 지난달 23일까지였지만 추가 논의의 필요성을 고려해 협상 마무리 시점을 2주 연장한 6일로 미뤘다. 기한 연장에도 불구 협상이 결렬된 건 재무적 투자자인 JKL파트너스의 주식 보유조건에 대해 채권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까닭이라는 후문이다.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팬오션·JKL컨소시엄은 우선협상자 지위를 잃게 됐다. HMM은 다시 채권단 관리체제로 유지되며, 채권단은 추후 다시 HMM 재매각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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