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미노이가 라이브 방송에서 오열했던 이유는 광고 촬영 불참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AOMG는 7일 "미노이가 광고 촬영에 불참했다.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이다.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미노이가) 광고 촬영에 불참했다"면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 7일 소속사 AOMG는 미노이가 최근 오열 라이브 방송을 하고 "죄를 지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광고 촬영 불참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더팩트, SNS 캡처


소속사는 "이 과정에서 아티스트가 촬영 불참으로 느낀 죄책감으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죄를 지었다‘ 언급했고, 정리되는 데에 일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3월쯤이면 아시게 되지 않을까’ 등의 발언을 했다"며 "당사와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광고주와도 연관된 일이므로 빠른 입장을 전해드리지 못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미노이는 최근 SNS 라이브 방송에서 오열하며 "죄를 지었다"고 발언했다. 방송 이후에는 SNS에 "스스로와 싸우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그는 "내가 마주한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감히 아티스트의 삶이라는 내 인생에 질문을 둔다면 내가 책임져야 하는 행동들에 당당하고 싶다. 그런 모습으로 계속해서 표현해가고 싶다"며 "내 인생의 기준과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간다.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갖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다. 내가 저질러 놓은 것들은 그렇다"고 적었다. 

미노이의 갑작스러운 눈물과 폭탄 발언으로 인해 온라인 등에서는 각종 추측이 쏟아졌다. 소속사의 침묵은 각종 설이 난무하는 데 한몫했다. 일각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하지만 미노이의 눈물은 결국 광고 촬영 불참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했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와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다. 광고주 측과도 원만한 합의 진행중이다. 당사와 아티스트는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의 발언에 대한 무분별한 억측 및 발언은 삼가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앞으로 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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