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등 5개 은행, 3개 증권사 및 롯데 그룹사 참여
기존 펀드 대비 금리 낮추고 기간도 장기로 전환해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롯데건설이 시중은행 등을 통해 장기간 유지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펀드를 조성했다. 재무구조 안정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평가다. 

   
▲ 롯데건설 CI./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과의 펀드조성을 통해 PF 우발채무를 장기 조달구조로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5개 은행과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3개 증권사를 비롯한 롯데 그룹사가 참여한 이번 펀드는 2조3000억 원 규모다. 은행 1조2000억 원, 증권 4000억 원, 롯데 그룹사 7000억 원으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의 전체 PF 우발채무 5조4000억 원 중 2조3000억 원이 장기로 전환하면서 PF 리스크가 크게 줄었다. 조달금리는 선순위 8.5%, 중순위 8.8%로 기존 메리츠금융 펀드 대비 이자 비용도 감소했다. 

더 나아가 롯데건설은 올해 말까지 본PF 전환과 상환으로 PF 우발채무 2조 원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 내년 말 이후로 PF 우발채무를 2조 원대로 줄여 보다 더 탄탄한 재무구조를 확보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중은행 등을 통한 장기 조달구조로의 전환으로 PF우발채무를 3년 만기로 연장하며 한층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뤘다"며 "지난해부터 PF우발채무를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으며, 23년도말기준 약 2조원의 현금성 자산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유동성에 문제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올해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완판을 시작으로 '청담삼익', '해운대 센텀' 등 사업성이 높은 단지들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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