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휴장 앞두고 상승세…외국인 자금 유입에 상승 지속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지난밤 뉴욕증시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증권가에서는 미 증시 상승세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지난밤 뉴욕증시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56.00포인트(0.40%) 오른 3만8677.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우량주로 이뤄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83포인트(0.82%) 상승한 4995.06으로,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7.65포인트(0.95%) 오른 1만5756.64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의 경우 5000 돌파는 실패했지만 지난 2021년 4월 4000을 돌파한 뒤 3년 만에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뉴욕 증시를 끌어올린 건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였다.   

금융 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70% 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역사적 평균인 63%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역성장을 보일 것이라던 당초 우려와 달리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모두 2% 넘게 뛰었다. 

뉴욕 증시의 호조세 속 8일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09.58)보다 10.68포인트(0.41%) 오른 2620.26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11.92)보다 4.90포인트(0.60%) 상승한 816.82로 출발했다.  

이후에도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저 PBR 업종임에도 업황 둔화 우려에 약세였던 화학업종이 LG화학의 GM 향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했다”면서 “전일 2차전지 상승에 이어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상승하며 순환매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