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캐릭터 ‘포석호’ 활용한 SNS로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
현대제철, 개그맨과 유튜브 영상 제작해 조회수 150만회 달성
철강업계 내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 위한 유튜브·SNS 활용 확산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철강업계가 기존의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 유튜브와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석호’라는 캐릭터를 통해 SNS를 활용하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유튜브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철강업체들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유튜브와 SNS 활용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 포석호 윈터랜드 전경 모습./사진=포스코 제공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대표 캐릭터인 포석호의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포석호는 곰 인형을 형상화한 귀여운 모습의 캐릭터로, 포스코 뉴미디어그룹 사원으로 근무한다는 설정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약 6만 명에 달한다. 

포스코는 무거운 철강기업의 이미지를 벗고친 친근한 기업으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포석호라는 만들었다. 포스코는 포석호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젊은 MZ세대들에게 친숙한 기업으로 다가가고 있다. 

SNS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이미지 제고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석호의 윈터랜드’라는 주제로 석호가 근무하는 포스코센터에 눈이 내린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포스코센터 1층 로비 공간을 눈이 내린 듯한 공간을 구성했다. 이 곳에서는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었다. 

최근에도 커피를 주는 이벤트와 설날 게시물 등을 올리며 꾸준하게 포석호 인스타그램은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석호를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대제철 유튜브 영상 썸네일./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유튜브를 활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유튜브에서 자원재활용 활동을 대중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특히 개그맨이 영상에 출연하면서 조회수 150만 회를 돌파하면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제철은 소똥과 조개껍질 등 자연폐기물을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는데 이같은 활동을 대중들에게 알려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유튜브 영상을 제작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부터 자원순환과 관련된 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회사의 다양한 활동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도 철강업계의 유튜브와 SNS 활용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친환경 철강 생산체제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회사의 탄소중립 활동을 알리는 수단으로 유튜브와 SNS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 포스코와 현대제철뿐만 아니라 다른 철강기업들 역시 이미지 변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유튜브·SNS 활용 움직임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이 대표적인 B2B(기업간 거래) 산업이지만 탄소중립이 화두인 시대에 맞춰 일반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 구축에 나선 것”이라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먼저 유튜브와 SNS 활용의 장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다른 기업들도 점차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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