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 증가도 청신호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국내 신조선가가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11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달 초 신조선가지수는 181.27포인트로 나타났다. 신조선가지수는 2008년 10월 사상 최고치인 191.51 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5년 넘게 180선을 넘지 못했다.

신조선가지수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컨테이너선 선가다. 컨테이너선 선가는 지난해 말 대비 6.85% 올랐으며, 특히 선가지수 산정 기준이 디젤연료 추진선에서 친환경 컨테이너선으로 바뀌면서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선이 친환경 컨테이너선에 포함된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운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의 발주가 늘어나는 것도 국내 조선업계에는 희소식이다. 에너지 기업들이 질소와 수소를 결합한 암모니아를 운반해 수소를 추출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35년까지 VLAC 예상 발주 물량은 200척가량이며, 국내 조선사에서 올해 발주된 VLAC 15척을 모두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한 국내 조선사들의 올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