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가 한 타 차이로 아쉽게 톱10에 들지 못했다. 닉 테일러(캐나다)는 연장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880만 달러) 최종일 26개 홀을 돌았다. 

악천후의 영향으로 전날 3라운드를 10개홀까지만 소화했던 김시우는 나머지 8개홀을 치러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곧이어 최종 4라운드에 나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13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오른 선수들에 한 타 뒤져 톱10을 놓쳤다.

   
▲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연장 끝에 우승한 닉 테일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대회 우승은 닉 테일러가 차지했다. 테일러는 찰리 호프먼(미국)과 합계 21언더파로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까지 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테일러의 우승은 극적인 역전에 의해서였다. 이날 4라운드 17번홀까지 선두 호프먼에 1타 뒤졌던 테일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낚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가는 데 성공했다. 

18번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는 둘 다 버디를 잡았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테일러는 또 버디를 잡아냈고, 파에 그친 호프먼을 제쳤다. 대역전극을 펼친 테일러는 통산 4승 달성과 함께 우승 상금 158만4000달러(약 21억1000만원)를 손에 넣었다.

김주형이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17위(10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출발이 좋았던 김성현은 점점 순위가 떨어져 공동 28위로 마무리했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공동 66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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