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발전포럼…"철강산업 지속적인 성장 방안은?"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권오준 철강협회(포스코) 회장이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방안에 대해 강조했다.

25일 권 회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 39회 철강산업발전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던 제조업이 최근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경제는 중국 경제의 침체, 글로벌 환율 전쟁 등 메가톤급 태풍이 연이어 강타하고 있다”며 “조선, 자동차 등 국내 주력산업들도 중국의 양적·질적 성장과 일본의 엔저공세로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 권오준 철강협회(포스코) 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철강산업발전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철강협회 제공

또 “세계 철강산업 또한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에 더해 알루미늄 등 경쟁 소재와의 치열한 경합 등으로 업황 회복이 불투명한 실정이다”며 “국내 철강산업 역시, 저가 수입재에 내수시장을 40%나 내주는 상황 속에서 한계기업이 증가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 철강업계로서는 오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생산을 줄이거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토로했다.

권 회장은 철강업계 전반에 걸친 과감한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수입 철강재에 대한 불공정 거래질서 안정화와 미래 철강산업을 이끌어 나갈 기술력 확보를 위해 ‘R&D 강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지원하는 정부의 선도적인 정책 지원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표적 후방산업인 철강업계가 전방산업인 자동차, 조선, 기계 등의 수요업계와 공고한 파트너쉽을 구축해 나가는 것만이 글로벌 무한경쟁 속에서도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