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군사협력 저지 위한 국제사회의 메시지 발신 중요 강조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3일 레트노 마르수디 (Retno L.P. Marsudi)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취임인사를 겸한 전화통화를 갖고, 우호적인 기업환경 조성 등을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레트노 장관은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작년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이 그간 이룩한 관계 발전을 토대로 미래를 향해 더욱 심화된 협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작년 초 발효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CEPA)을 적극 이행해 양국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레트노 장관의 취임축하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내일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를 통해 훌륭한 새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하면서, 새 정부에서도 양국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 나가길 희망했다. 

   
▲ 조태열 외교부 장관./사진=외교부

특히 조 장관은 양국이 추진 중인 제반 공동협력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하고, 우리기업이 인도네시아의 성장과 발전에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보다 우호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적인 언사에 우려를 표하고, 특히 한반도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러북 간 군사협력을 저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분명한 메시지 발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작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단호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 발신을 주도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복귀를 위한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2023년 믹타 의장국으로서 다자주의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 점을 평가하는 한편,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35주년을 맞아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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