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리는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지었다.

   
▲ 올해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리는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지었다./사진=에이피알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선 글로벌 뷰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는 13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설립 이후 성장세가 한 번도 꺾이지 않았고 10년 연속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와 화장품 '에이프릴', 패션브랜드 '널디' 등을 보유한 회사다. 연결 기준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18억원, 영업이익은 698억원이며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9%, 277.6% 증가한 수치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4만7000∼20만원) 최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액 범위는 유사업종 9개 사의 2023년 누적 3분기 기준 연결당기순이익을 토대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5.07배를 산출해 낸 뒤 주당 평가액 24만6237원에 할인율 40.3∼18.78%를 적용했다.

설 연휴 직전인 지난 8일까지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약 2000곳이 참여해 6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가 올라가면서 총 공모 규모도 947억5000만원으로 늘어났고, 예상 시가총액 역시 1조8961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이피알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 물량 37만9000주 가운데 신주 발행은 30만9000주, 구주 매출은 7만주다. 

에이피알의 일반 청약은 오는 14∼15일 진행되며 같은 달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 주관은 하나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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