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투수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가 이대호(33·소프트뱅크)의 일본 프로야구 맞대결이 승자 없이 마무리됐다.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퍼시픽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이대은은 6이닝 5피안타 6볼넷 7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월30일 9승을 달성한 이후 이대은은 세 번의 등판에서 번번이 승수 쌓기에 실패하면서 시즌 4번째 패배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3.69로 올랐다.

이날 최종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14에서 0.311로 하락했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2회 1사에서 이대은과 맞붙었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이대은은 이대호에게 4구째 119㎞ 커브를 던져 루킹 삼진을 끌어냈다.

이대은은 3회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넘긴 4회 1사 1·2루에서 이대호와 다시 만났다.

파울 3개를 친 이대호는 8구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중견수 뜬공을 쳐 2루 주자만 3루로 보내고 돌아섰다.

이대은은 6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진 뒤 7회말부터 마쓰나가 다카히로와 교체됐다.

8회말 첫 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우에바야시의 역전 만루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지켜 7-4로 승리하고 4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