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해제하면서 우리 군 역시 최고경계태세를 낮췄다.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최전방 부대에 하달한 최고경계태세(1급)를 하향 조정했다.

   
▲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최전방 부대에 하달한 최고경계태세(1급)를 하향 조정했다./자료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

군 관계자는 "최전방 부대에 하달한 최고경계태세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면서 "평상시보다 조금 상향된 상태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한군이 어제 준전시상태 명령을 해제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우리 군도 경계태세를 일부 조정하고 있지만 대비태세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전날 오후 12시부터 준전시상태 명령을 해제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북한군은 최전방 부대에서 진지점령 근무를 해제하고 사격 태세를 유지하던 포병 전력도 평시 상태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북도서 전방의 북한 해안포 기지에서는 포구를 닫는 모습이 관측됐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북한군 역시 지난 21일부터 휴대한 AK-74 소총 대신 권총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의 JSA 근무 장병들은 정전협정에 따라 근무 중 소총을 휴대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