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김민선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1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은 펨커 콕(네덜란드·36초83)이 차지했으며, 키미 고에츠(미국·37초21)가 동메달을 따냈다.

   
▲ 김민선이 세계선수권 500m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다이나핏 제공


김민선이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은 처음이다. 또한 2016년 이 종목에서 이상화가 금메달을 획득한 후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것도 김민선이 처음이다.

이번 2023-2024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 3개, 은 2개, 동 2개를 획득하며 꾸준한 페이스를 이어온 김민선은 이날 11조 아웃코스에서 일본의 이나가와 구루미와 함께 레이스를 펼쳐 37초1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때까지 중간 순위는 김민선이 1위였지만 마지막 12조에 출전한 콕이 역주해 김민선을 제치고 36초대의 좋은 기록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37초49의 기록으로 7위에 올랐다.

한편, 김민선은 18일 오전 여자 1000m에 출전해 또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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