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발 중 2발만 비교적 정확…민간인 최소 14명 사망"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가 최소 24발의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 북한이 지난 2022년 1월 8차 당대회 때 최초 공개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의 개량형인 KN-30./사진=조선중앙통신


이날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이 같은 내용의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24발 중 2발만 비교적 정확했다”며 “이들 미사일의 정확도는 미심쩍다”고 말했다.

이들 미사일 기종은 ‘단거리 3종 세트’에 속하는 북한산 이스칸데르(KN-23)와 북한산 에이태큼스(KN-24)로 밝혀졌다.

코스틴 총장은 러시아군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2월 7일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북한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총 7개 지역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3차례 공격을 받은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하르키우, 자포리자, 키로보흐라드, 폴타바, 도네츠크, 드니프로 등이 표적이 됐다.

이러한 북한산 미사일 공격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민간인은 최소 1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2일 하르키우 중심부에 대한 공습으로 3명이 사망하고 64명이 부상한 것이 가장 큰 피해였다고 코스틴 총장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북한산 무기를 사용한다고 주장하며 미사일이나 포탄 파편 등 관련 물증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지난 14일 세르히 볼비노우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경찰국 수사국장은 러시아군이 발사한 무기 파편에 한글로 ‘순타지-2신’이라고 각인된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 고위 당국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취재진에 “북한이 러시아에 적어도 탄약 100만발을 제공했고 이미 전장에서 사용됐다”며 “매우 극심한 우려를 갖고 전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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