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유아용 교재로 인기…과거 '뽀로로'도 육아시설 등 활용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국내 인기 아동용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북한 관영 TV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 북한 노동신문이 17일 광명성절 82주년을 맞아 평양 곳곳에 설치된 조명들을 구경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2024.2.17./사진=뉴스1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평양 시내에서 열린 기념 공연 소식을 전했다.

이때 아이와 함께 방문한 관객이 들고 있는 캐릭터 풍선에 애니메이션 ‘출동! 슈퍼 윙스’ 캐릭터 ‘호기’와 ‘아리’가 포착됐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비행기 캐릭터들이 각국 어린이에게 택배를 배달하며 겪는 모험 이야기다. 지난 2019년 어린이 통일교육용 자료 차원에서 ‘북한편’이 제작된 바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중국 알파그룹도 참여한 만큼 중국을 통해 북한에 캐릭터가 소개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애니메이션은 중국에서도 유아용 교재로 활용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북한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한국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인 ‘뽀로로’가 북한에서 아동용 인형과 육아시설 미끄럼틀 장식물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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