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안컵 대표팀에서의 '하극상'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 경기 복귀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낭트와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앙(리그1) 2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6분 교체될 때까지 약 61분간 활약했다. 아시안컵 출전을 마치고 팀으로 복귀한 후 첫 출전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0으로 이겼다.

   
▲ 이강인이 아시안컵 출전 후 처음 소속팀 PSG 경기에 출전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장기간 아시안컵 출전으로 복귀 후 일주일 휴가를 받았던 이강인은 지난 11일 릴과 리그 경기는 쉬었고, 15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때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위궤양으로 결장했다.

이날 우측 날개로 나선 이강인은 랑달 콜로 무아니, 브래들리 바르콜리와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팀 주포인 킬리안 음바페는 선발에서 빠져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이강인은 몸이 가벼워 보였고 특유의 현란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높은 패스 성공률(90%)에 키패스 2회, 슈팅 1개를 기록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PSG는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이어갔으나 전반은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15분 PSG가 리드를 잡았다. 뤼카 에르난데스가 때린 중거리슛이 낭트 수비수 다리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 PSG 에르난데스의 선제골이 터지자 이강인(등번호 19) 등 동료 선수들이 함께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1-0으로 앞서자 PSG는 곧바로 후반 16분 선수 3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이강인과 콜로 무아니, 마르코 아센시오가 빠지고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아치라프 하키미가 교체 투입됐다.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PSG는 후반 31분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음바페가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2-0으로 달아난 PSG는 스코어를 그대로 유지하며 승리를 거뒀다. 리그 3연승 및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PSG는 승점 53으로 압도적 선두를 지켰다. 2위 니스(승점 39)와 승점 차가 14점이나 된다.

이번 시즌 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음파베는 페널티킥 골을 보태 리그 21골로 득점 선두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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