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의 '맏형' 서이라(화성시청)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서이라는 18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41초451을 기록, 스티븐 뒤부아(캐나다·41초467)와 우카시 쿠친스키(폴란드·41초875)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서이라가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두 팔을 번찍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ISU 공식 SNS


서이라의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두번째 금메달이자 개인 종목에서는 처음 따낸 금메달이다. 앞서 서이라는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준결승까지 뛴 뒤 한국의 우승으로 단체전 금메달은 손에 넣었지만 개인 종목에서는 첫 우승이다.

초반 뒤부아에 뒤지고 있던 서이라는 두 바퀴를 남고 치고 나가 역전에 성공했다. 끝까지 뒤부아와 접전을 벌인 끝에 서이라가 날 들이밀기로 아슬아슬하게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함께 500m 결승에 올랐던 김태성(서울시청)은 41초896의 기록으로 4위에 자리했다.

장성우(고려대)는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결승에서 2분16초087을 기록한 장성우는 캐나다의 파스칼 디옹(2분16초060)에 0.027초 차로 뒤져 2위로 골인했다. 장성우는 5차대회에 이어 1500m에서 2주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 함께 진출한 박지원(서울시청)은 7위에 그쳐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장성우는 김길리(성남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와 함께 나선 혼성계주(2000m)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분41초357의 기록으로 네덜란드(2분40초737)에 이어 준우승했다.

여자 1500m 결승에 오른 심석희는 2분24초147의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다. 김길리는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예선 통과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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