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리버풀과 아스날은 대승을 거뒀고, 맨체스터 시티는 무승부에 그쳤다. 리버풀은 선두를 지켰으며, 아스날은 맨시티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5라운드 브렌트포드와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 리버풀의 살라(오른쪽)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리버풀은 브렌트포드를 4-1로 눌렀다. /사진=리버풀 SNS


리버풀은 전반 35분 다르윈 누녜스의 선제골이 터져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는 10분 알렉시스 맥칼리스터, 23분 모하메드 살라, 41분 코디 각포의 골이 줄줄이 이어지며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다.

브렌트포드는 후반 30분 이반 토니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스날은 18일 0시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가진 번리와 원정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아스날의 골 퍼레이드는 전반 4분 일찍 시작됐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컷백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41분에는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부카요 사카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켜 전반을 2-0으로 리드했다.

후반 들어 2분만에 아스날의 추가골이 나왔다.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골을 터뜨려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3-0으로 달아났다. 후반 21분에는 트로사르가 골을 보태 승리를 굳혔고, 후반 33분 카이 하베르츠가 마무리 쐐기골까지 넣었다.

맨시티는 18일 오전 2시 30분 맨체스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첼시를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 맨시티의 홀란드(오른쪽)가 몸을 날리며 슛하고 있다. 맨시티는 첼시와 1-1로 비겼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는 전반 70%-30%의 압도적 볼 점유율에도 숱한 공격이 골로 마무리가 안돼 득점을 못했다. 그러다 전반 42분 첼시의 라힘 스털링에게 골을 얻어맞고 0-1로 리드를 빼앗겼다.

후반에도 맨시티는 주포 홀란드가 연이어 좋은 찬스를 잡아 날린 슛이 모두 골대를 벗어나 답답함이 더했다. 그나마 후반 38분 로드리가 때린 슛이 골문 앞에 있던 트레보 찰로바 맞고 들어가 동점을 이루며 패배를 면할 수는 있었다.

이들 선두권 세 팀의 경기 결과 2연승한 리버풀은 승점 3점을 보태 57점(17승6무2패)이 되며 1위를 지켰다. 역시 승점 3점을 챙긴 아스날은 승점 55점(17승4무4패)으로 2위로 올라섰다.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맨시티는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53점(16승5무3패)으로 아스날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갔다.

세 팀의 선두 다툼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아스날은 최근 리그 5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무려 21점을 올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에 실점은 2점밖에 하지 않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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