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대 총선 역대 최다 표차 패배, 이번 총선 반드시 승리"
"경선서 선의의 경쟁…주민들 소중한 목소리 모아 '송파 변화' 이끌 것"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민의힘이 18일까지 모두 89명의 지역구 공천을 확정하면서, 44개 지역구는 경선을 붙이기로 했다.

정영환 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한 명단에 서울 송파병의 경우 2명이 컷오프되고 남은 2명이 경선을 펼치는 것으로 확정됐다.

서울 송파병에서는 김근식 전 당협위원장과 김성용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맞붙게 됐다.

김성용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젊고 힘 있는 국회의원이 송파병을 바꿀 수 있다"며 "너무나도 기다려온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김성용 예비후보는 "4년 전 당협위원장 시절, 선거를 한달 남겨두고 낙하산 공천으로 송파병 지역에 온 김근식 교수님께 모든 것을 양보하고 선당후사 했다"며 "당시 "공정한 경선 기회를 달라"고 간절히 외쳤던 기억이 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21대 총선의 송파병 지역 결과는 역대 최다 표차 패배였다"며 "이번에는 4년간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해온 김근식 교수님과 경선 무대에서 맞붙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본선을 치른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당과 주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김근식 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펼쳐, 우리 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언급했다.

   
▲ 1월 17일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 전현직 고문단, 자문위원, 운영위원, 부위원장, 여성회장, 청년차세대위원 등이 서울 송파병 김성용 예비후보 사무실에 모여 함께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용 캠프 제공


그동안 '서울 송파병'은 국민의힘에게 철저히 험지로 꼽혔다. 지역구가 신설된 2004년(제 17대 총선)부터 지금까지 치러진 5번의 선거 중 4번을 민주당이 석권했기 때문이다.

김 예비후보는 전날에도 "곳곳에서 송파병 발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마주했다"며 "소중한 목소리를 모아 8년간 멈춰있던 송파병의 변화를 확실하게 이끌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젊고 힘 있는 국회의원이 송파병을 바꿀 수 있다"며 자신의 강점을 재차 어필하고 나섰다.

김성용 예비후보는 지난 2022년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당내 경선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에 기여했다.

또한 대선 승리 후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으로, 청년정책 총괄팀장을 역임하면서 정부 차원의 청년정책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핵심 역할을 맡았다.

이에 맞선 김근식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름다운 경선 승리로 본선 승리 미리 준비하겠다"며 "'이길 사람, 잘할 사람' '파에 진짜가 떴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