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힘있는 후보가 동대문 변화시켜"…'세대교체' 시대정신과 맞닿아
여명 "정의롭고 당당한 경선 과정 통해 수도권 선거 흥행 기여"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근 5일간 진행한 4.10 총선 지역구 공천 면접 결과, 공관위가 지난 1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갑의 경우 김영우 전 의원과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경선으로 압축됐다.

서울 동대문갑은 국민의힘에게 '험지 중의 험지'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된 4선 안규백 의원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누가 후보로 나서든 무모한 도전으로 비춰질 수 있다.

국민의힘의 동대문갑 경선에 나선 1967년생 김영우 전 의원(57세)은 YTN 기자 출신으로 경기 포천·연천(18·19대) 및 포천·가평(20대)에서 내리 3선을 한 국민의힘 중진이다.

이에 맞선 1991년생 여명 예비후보(33세)는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캠프 대변인, 2022년 윤석열 캠프 공동청년본부장, 용산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및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한 바 있다.

   
▲ 2월 18일 오전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 족구장에서 열린 동대문구 족구협회 시무식 및 안전기원제에 여명 국민의힘 동대문갑 예비후보(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있다. /사진=여명 캠프 제공


여명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경선 확정 소식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대선배이자 3선 국회의원이신 김영우 전 의원님과 맞붙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정의롭고 당당한 경선 과정을 통해 수도권 선거 흥행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여명 예비후보는 "젊고 힘 있는 후보, 여명만이 동대문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끝까지 성원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여 예비후보는 17일 동대문구 여성축구단 발대식 인사에 이어, 경동시장 사거리부터 외대앞역 캠프 사무실까지 도보로 다니며 주민들에게 인사를 나누었다. 18일에는 동대문구 족구협회 행사에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올해 국민의힘 총선 전열을 이끌고 있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서 "586 운동권 청산, 세대 교체"라는 시대정신을 밝힌 바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세대 교체'라는 시대정신에 누가 부응하고 동대문갑의 정치혁신을 주도할지 주목된다.

여 예비후보는 앞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동대문갑 유권자들을 향해 "70대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변화가 필요하고, 2030에게는 정착할 유인이 필요하다"며 "(나 자신이) 변화의 상징이자 지역 애착의 시발점이 되겠다, 정치적 효능이 느껴지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당당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