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의 활성화를 위해 재무적 투자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차관은 지난 25일 열린 ‘금융업계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에서 뉴스테이를 금융업계의 확실한 투자처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유상수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인사말에서 "최근 전세가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주거 불안도 커진다"며 "분양주택과 유사한 품질의 주택에서 임대료 상승도 연 5% 제한되는 뉴스테이 공급이 활성화되면 중산층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스테이가 활성화되려면 재무적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뉴스테이법'으로 불리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11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뉴스테이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바탕이 마련됨에 따라 진행됐다.

민간임대주택특별법에는 임대주택에 적용되던 주요 규제 6개 중 임대 의무기간(4년·8년)과 임대료 상승률(연 5%) 제한을 뺀 나머지는 없애고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를 정해 용적률과 건폐율을 법정 상한까지 적용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금융권에서는 재건축이나 재개발 방식으로 도심지역에 뉴스테이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