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원더풀 월드’ 김남주와 차은우가 묵직한 여운을 전한다.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 연출 이승영 정상희) 측은 오는 3월 1일 첫 방송을 앞두고 19일 김남주, 차은우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 오는 3월 1일 첫 방송되는 '원더풀 월드' 스틸컷. /사진=MBC 제공


이 작품은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극이다. 드라마 ‘트레이서1,2’, ‘보이스2’의 이승영 감독과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의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남주(은수현 역)와 파격 연기 변신을 예고하는 차은우(권선율 역)의 만남으로 화제다. 두 사람은 흥미로운 관계성을 예고했다. 

김남주는 심리학과 교수이자 작가로 사회에서 성공해 완벽한 가정에서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지만 어느 날 어린 아들을 잃고 살인범을 직접 처단하며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되는 ‘은수현’ 역을 맡았다. 

차은우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범죄에 휘말려 가족을 잃는 아픔을 겪은 이후 스스로 거친 삶을 선택하는 미스터리한 청년 ‘권선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가족을 잃은 쓰라린 상처를 품은 두 사람은 서로의 삶에 얽힌다. 

공개된 스틸 속 김남주와 차은우는 극 중 차은우가 일하는 폐차장 한 켠에서 마주한 모습이다. 차은우는 방금 전까지 작업을 한 듯 얼굴과 옷가지 모두 거뭇거뭇한 기름 때가 묻어 있는데 비해, 김남주는 얼룩 하나 없는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대비를 이룬다.  마치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처럼 접점이 없어 보이는 김남주와 차은우가 어떤 사연으로 인연을 맺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동시에 두 사람이 풍기는 먹먹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닥불 하나로 시린 몸을 녹이고 있는 두 사람의 쓸쓸한 표정이 거울처럼 닮아 있어 묵직한 여운을 배가시킨다. 각기 다른 세상에 사는 듯하지만 닮아 있는 두 사람이 어떤 서사를 만들어 갈지 궁금증이 쏠린다. 

제작진은 “각기 다른 이유로 가족을 잃은 김남주와 차은우가 만들어내는 관계성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김남주와 차은우의 만남은 극을 관통하는 미스터리의 포문이 열리는 시작점이기도 하다. 묵직한 여운과 숨막히는 긴장감 모두를 선사할 두 사람의 만남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원더풀 월드'는 오는 3월 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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