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데가르송 오프라인 매장 오픈…SSF샵 입점으로 온오프 브랜딩 강화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이들 '신명품' 브랜드의 확장에 나서고 있다.

   
▲ 꼼데가르송 CDGCDGCDG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소비 심리 악화로 국내 대형 패션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상황에도 사상 최대 규모 매출을 거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전년(2조10억 원) 대비 2.5% 증가한 2조5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19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분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매출액은 5450억 원으로 전년 동기(5420억 원) 대비 0.6% 올랐다. 영업이익은 460억 원으로 4.2% 감소했다.

지난해 저조한 업황에도 호실적을 기록한데에는 '신명품'이라 불리는 꼼데가르송, 메종키츠네, 아미 등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의 꾸준한 수요가 주요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스트리트 캐주얼웨어 기반 ‘CDGCDGCDG(이하 CDG)’ 라인의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올해 신명품 브랜드 사업 확장의 시작을 알렸다.

꼼데가르송은 지난해 9월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35에서 CDG라인의 팝업스토어를 연 바 있지만 국내에서 공식 매장을 오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식 매장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6층에 79㎡ 규모로 열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세계관을 다양한 상품과 공간을 토대로 경험케 했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CDG는 꼼데가르송 4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라인으로 볼드한 CDG로고가 들어간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대표 상품으로는 84-85 스태프 블루종, 코치 재킷, ‘알파 인더스트리’ 협업 상품인 알파 라이너 재킷, 니트, 카디건 등 캐주얼 의류 뿐 아니라 슈즈, 백팩, 머플러, 비니 등 액세서리도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MZ세대가 추구하는 '공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화이트 컬러 바탕에 블랙 시그니처 로고 프린트로 가득찬 CDG 특유의 박스 형태로 구성, 힙하고 아이코닉한 체험형 공간으로 연출했다.

CDG는 첫 공식 매장 오픈과 함께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에도 입점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에서도 경험케 함으로써 온오프라인의 끊김 없는 브랜딩을 제공할 방침이다.  

CDG는 꼼데가르송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SSF샵 등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국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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