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내남결'에서 이이경이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박민환(이이경 분)은 자업자득 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 지난 19일 방송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이이경이 자업자득 엔딩을 맞이했다. /사진=tvN 캡처


박민환은 강지원(박민영 분)을 살해하려 했지만 유지혁(나인우 분)에 의해 실패로 돌아갔고, 회사에서 해고된 데 이어 금전적 압박까지 당했다. 구석에 몰린 박민환은 정수민(송하윤 분)의 주식을 모두 빼돌리는 것도 모자라 가방까지 팔아 치웠고, 오유라(보아 분)를 찾아가 정수민의 목숨을 담보로 거래를 청했다. 오유라와의 관계를 들키고도 뻔뻔했던 박민환은 결국 제발로 찾아 온 정수민을 제거할 계획을 실행했다.

하지만 악에 받친 정수민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가스 누출 사고로 위장하기 위해 박민환이 자리를 비운 사이 결박된 끈을 푼 정수민은 식칼을 들고 박민환을 공격했고, 강도높은 몸싸움을 벌였다. 한계에 다다른 정수민이 휘두른 유리잔에 머리를 가격당한 박민환은 정신이 혼미해진 사이 손 쓸 겨를도 없이 밀쳐지며 결국 과거 강지원을 살해했던 방법 그대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매 회 실감나는 연기와 다채로운 표현으로 호평받은 이이경은 죽음으로 완성된 박민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극한의 긴장감 속에서도 웃음 포인트를 잃지 않으며 밉지 않은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재미와 몰입도를 다 잡으며 작품 시청률을 견인한 이이경은 랭키파이 드라마 배우 트렌드 지수 1위에 올랐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20일 오후 8시 50분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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