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미래 세대와 국가 경제를 위해 4대 개혁 처리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민우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임기 반환점을 돌면서 여권 결집과 국정 동력을 위해 마련한 오찬 자리에서 여당에 올해 하반기 국정과제로 삼은 4대 개혁 등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로 새누리당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제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우리가 한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제 노동개혁이라는 큰 과제가 여러분 앞에 놓여있다. 국가 경제와 미래 세대들을 위해 이것이 꼭 해결될 수 있도록 당이 앞장서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당이 많은 노력을 해줬다”면서 “특히 오랫동안 해내지 못한 공무원연금 개혁을 이루는데 앞장서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와 관련해 “북한의 도발로 시작된 국가 안보 위기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며 “일촉즉발의 긴박한 순간들이었지만 또 다시 이런 도발로 우리 국민들의 안위와 국가 안보가 위협을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끝까지 원칙을 가지고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안보 위기 앞에 온 국민이 의연하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큰 힘이 됐다”며 “장병들이 전역을 연기하고, 예비군들이 군복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스스로 지켜낼 수 있는 그런 애국심과 자긍심이 살아있다는 것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정치도 국민을 위하는 일에 더욱 힘을 모으고,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이 더욱 국민과 군 장병들이 나라를 위하고 애국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대통령의 남은 임기 반 동안 앞으로 미래 세대들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을 만들기 위해 4대 개혁을 새누리당이 반드시 뒷받침을 잘해 꼭 성공해서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다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박근혜정부의 성공이 우리 새누리당의 성공이고, 국민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우리 모두 대통령이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북 긴장 문제로 나흘 동안 거의 잠도 못 주무셨을 텐데 피곤도 잊고 오늘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138명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이병기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현기환 정무수석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이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