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문화재청은 지난 19일 전남 구례 화엄사의 홍매화를 천연기념물(제485호)로 추가 지정했다. 

지정 사유는 “다른 매화나무들과 비교해 학술적 가치는 물론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화엄사의 대표 경관으로 자리 잡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명칭도 '구례 화엄사 매화'에서 '구례 화엄사 화엄매'로 변경되었다.
2007년 10월 8일 화엄사 경내의 길상암에 자생하는 매화 지정 이후 17년 만에 일이다.

화엄사 홍매화는 한국의 천연기념물인 4대 매화(백양사 고불매, 순천 선암사 선암매, 구례 화엄사 들매화, 강릉 오죽헌 율곡매) 중 유일하게 검붉은 꽃을 피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나무 높이 8.2m, 가슴 높이 둘레는 1.6m로 붉은 꽃과 줄기와 가지가 어우러진 독특한 수형은, 전국의 여행자와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국민 포인트이다.

   
▲ 매화는 단아한 꽃과 향기로 우리 조상들의 사랑을 받아온 사군자의 하나이다. 사진은 화엄사 홍매화 들매화 사진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임하선 씨의 작품.

한편 조계종 화엄사 홍보기획위원회는 지난달 9일 광주 BBS불교방송, 동국대학교 불교사회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2023 지리산 대화엄사 키워드와 이미지' 노출 효과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결과 총 82억 2600만 원이라고 밝혔다.

이중 홍매화 사진 찍기 대회가 23억 45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요가 대회가 11억 2300만 원, 모기장 영화음악회는 11억 9250만 원, 화엄문화재도 7억 700만 원으로 조사되었다. 

더불어 화엄사는 오는 3월 9일 홍매화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와 ‘2024 화엄사 홍매화 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 각황전 옆 홍매화는 한국의 4대 매화 중 유일하게 검붉은 꽃을 피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은 화엄사 홍매화 들매화 사진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이영태 씨의 작품.

   
▲ 화엄사는 ‘2024 화엄사 홍매화 들매화 사진 콘테스트’와 오는 3월 9일 홍매와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은 화엄사 홍매화 들매화 사진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오향숙 씨의 작품.

   
▲ 문화재청은 홍매화가 “학술적 가치는 물론,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화엄사의 대표 경관으로 자리 잡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화엄사 홍매화 들매화 사진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정성주 씨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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