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육상 남자 높이뛰기 간판 스타 우상혁(용인시청)이 두 대회 연속 우승하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우상혁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네흐비즈디'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 우상혁이 올해 두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실내선수권 2연패 준비를 마쳤다. /사진=대한육상연맹 SNS


올해 두번째이자 두 대회 연속 우승이다. 우상혁은 시즌 첫 출전이었던 지난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는 2m33으로 2위를 했다. 이어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32를 기록하며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출전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바를 뛰어넘으며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상혁은 2m04, 2m09, 2m14를 건너뛰고 2m18부터 시도해 가볍게 1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2m25는 1,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으나 3차 시기에서 뛰어넘었다. 2m25를 통과한 것으로 우상혁은 멕시코의 에드가 리베라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홀로 기록 도전을 이어간 우상혁은 2m30을 역시 3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이어 2m34로 바를 올렸으나 1, 2차 시기 실패 후 체력을 고려해 3차 시기를 시도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강력한 경쟁자들이 나오지 않았고 우상혁의 기록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우상혁의 실내 최고 기록은 2m36이다. 그래도 우상혁은 3월 1~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충분히 예열을 마쳤다. 2022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어 한국 육상 사상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따냈던 우상혁은 세계선수권 2연패 위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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