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과 관련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1일 “중국 광저우 공장 등 액정표시장치(LCD) 자산의 전략적 활용에 대한 다양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매각과 관련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나 결정은 없다“고 공시했다.

   
▲ LG디스플레이 파주클러스터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이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와 중국 가전회사 TCL의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 등이 LG디스플레이에 광저우공장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에 대한 공식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을 축소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TV용 LCD 패널을 생산하는 광저우 공장의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4’에서 광저우 공장 매각 시점에 대해 ”사업 구조조정을 일정에 맞춰 진행 중이고 현재까지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건에 대해 어느 시점이다, (대상이) 누구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OLED를 통한 사업 구조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도 진행할 것이고 올해 완성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의 매각 대금은 1조 원대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 2022년 말 LCD TV패널의 국내 생산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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