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전 동료 해리 케인, 국가대표 동료 김민재(이상 바이에른 뮌헨)와 적으로 만나는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진다. 대결 장소는 한국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0일(한국시간) "8월 한국에서 바이에른과 토트넘의 친선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해리 케인은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지만, 1년이 채 되지 않아 친정팀 토트넘과 맞붙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 토트넘에서 함께 할 당시의 손흥민과 케인. 올 여름 한국에서 토트넘-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열릴 예정이어서 손흥민과 케인이 상대팀으로 맞붙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올 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두 팀은 유럽축구 오프시즌 동안 아시아 투어에 나설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한국에서 친선 경기를 갖기로 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토트넘-뮌헨의 친선 경기가 8월 2일로 예정됐으며 장소는 미정이라고 일정까지 보도했다.

토트넘의 방한 경기는 지난 2022년 7월에도 이뤄진 바 있다. 당시에도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일환으로 토트넘이 한국을 찾았고,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일전을 치렀다. 그 때는 손흥민과 케인이 같은 토트넘 소속으로 나란히 2골씩 넣는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도 방한해 7월 28일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갖고, 8월 2일에는 역시 방한하는 뮌헨과 맞붙게 되는 것이다.

토트넘과 뮌헨의 대결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47골을 합작했던 전 토트넘 동료 케인과 처음 상대팀으로 만나 대결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할 때 토트넘과 뮌헨 구단이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한국에서의 맞대결은 그 합의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 뮌헨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와 케인. 뮌헨이 올 여름 한국에서 토트넘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어서 이들과 손흥민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또한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서 오래 호흡을 맞춰온 김민재와도 처음 상대팀으로 만나 창과 방패의 대결을 벌인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이 역시 큰 관심이 쏠리는 빅 이벤트다.

다만, 뮌헨의 한국 방문에 케인이 동행할 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미정이다. 오는 6월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대회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데, 만약 잉글랜드가 결승에 오른다면 한국 투어에 불참할 수도 있다. 유로 2024 결승전은 7월 15일 열릴 예정이어서 케인이 대회 후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해 아시아 투어에 함께하기는 시기상 힘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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