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탁구가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진출,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시온(삼성생명)이 나선 한국대표팀(세계 5위)은 21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브라질(14위)을 맞아 매치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전지희가 2승을 올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 브라질과 16강전에서 2승을 올리며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끈 전지희. /사진=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


이로써 한국 여자 탁구는 이번 대회 8강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은 올림픽 출전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8강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나는 대진표 때문에 4강 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은 이날 16강전에서 태국을 3-0으로 완파했다. 한국-중국의 준결승전은 22일 열린다.

한국은 첫번째 매치를 책임진 신유빈이 브루나 다카하시와 접전 끝에 2-3(11-7 7-11 9-11 11-6 8-11)으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전지희가 분발했다. 두번째 주자로 나선 전지희가 지울리아 다카하시를 3-0(11-9 11-7 11-2)으로 완파하며 매치 타이를 이뤄 일단 균형을 되찾았다.

3번째 매치에서는 이시온이 브루나 알렉산드르를 역시 3-0(11-5 11-8 11-4)으로 꺾고 역전에 성공했다.

4번째 매치에서 전지희가 신유빈에게 패배를 안겼던 브루나 다카하시를 3-0(11-7 11-1 11-3)으로 가볍게 요리, 대신 설욕을 하며 경기를 끝내고 8강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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