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1 울산 HD가 일본 J리그2(2부리그) 소속 반포레 고후를 원정경기에서도 꺾고 8강에 올랐다. 울산의 8강 상대는 전북 현대로 '현대가 더비'가 성사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1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고후를 2-1로 눌렀다.

   
▲ 울산이 고후와 16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합계 스코어 5-1로 고후를 누른 울산은 8강에 올랐다. /사진=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


지난 15일 1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던 울산은 합계 스코어 5-1로 고후를 여유롭게 제압하고 8강으로 향했다. 2020년 대회 챔피언 울산은 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으로 가는 길에 라이벌 전북을 만나게 됐다. 전북은 16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합계 3-1로 꺾고 8강에 선착해 있었다.

울산은 이날 설영우, 김영권, 조현우 등 카타르 아시안컵을 치르고 온 국가대표 선수들을 출격시켜 고후를 상대했다.

울산은 전반 11분 만에 김지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때린 슛이 골대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한 김지현이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합계 스코어 0-4로 뒤져 탈락이 거의 확정됐지만 고후는 홈에서 영패라도 면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며 찬스를 만들고 슛을 시도했다. 계속 공세를 펴면서도 득점을 하지 못하던 고후는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쓰하라 가즈시의 헤더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은 다소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하며 수세에 몰리다 동점을 허용하자 막판 댜시 집중력을 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골을 넣어 기어이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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