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나폴리(이탈리아)가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각각 간판 골잡이가 1골씩 터뜨리며 비겼는데,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을 허용한 바르셀로나에게 아쉬운 경기였다.

나폴리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FC 바르셀로나와 홈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을 넣자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 나폴리의 오시멘(가운데)이 동점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나폴리 SNS


두 팀은 오는 3월 13일 바르셀로나 홈 경기로 열리는 2차전을 통해 8강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 9위까지 성적이 떨어져 있다. 수비의 핵으로 33년만의 우승을 뒷받침했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해 시즌 중 두 번이나 감독 교체가 이뤄졌다. 불과 이틀 전 왈테르 마자리 감독이 경질되고 프란체스코 칼초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아 이날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에는 바르셀로나가 주도권을 잡고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레반도프스키에게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슛이 정확하지 못했다. 전반은 두 팀 다 득점 없이 끝냈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가던 바르셀로나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14분 페드리가 내준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드리블 후 슛을 때려 나폴리 골문을 열어젖혔다.

   
▲ 바르셀로나의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바르셀로나 SNS


나폴리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9분 안드레-프랭크 잠보 앙귀사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오시멘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오시멘이 몸을 돌리며 낮게 깔아찬 슛이 바르셀로나 골네트를 흔들어 1-1 동점이 됐다.

이 후 두 팀은 공방을 이어갔으나 추가골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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