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컵 호주전에서 터뜨린 골이 '최고의 골'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고의 골 후보 8명을 공개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나온 총 132골 가운데 8골로 후보를 추렸는데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 손흥민이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준결승 연장전에서 프리킥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이 골은 아시안컵 최고의 골 후보에 올랐다.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손흥민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3골을 넣었다. 조별리그 요르단전과 말레이시아전 골은 모두 페널티킥으로 넣은 것이었다. 호주와 8강전에서 손흥민이 터뜨린 골이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호주전에서 한국이 0-1로 끌려가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유도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황희찬이 나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한국은 승부를 연장으로 넘길 수 있었다. 

그리고 연장전 전반에는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 좌측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키커를 맡았다. 손흥민은 오른발로 수비벽을 살짝 넘겨 골대 좌측 모서리로 빨려들어가는 절묘한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이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손흥민을 아시안컵 '최고의 골' 후보에 올려놓은 골이기도 했다.

   
▲ AFC가 카타르 아시안컵 최고의 골 후보 8명을 발표했다. 한국의 손흥민이 호주와 8강전에서 넣은 프리킥 골로 후보에 포함됐다.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손흥민의 호주전 골이 최고의 골 후보에 오른 것은 뿌듯하지만 같이 후보에 오른 골 가운데 한국에 아픔을 안긴 골도 2개나 포함됐다. 말레이시아의 파이살 할림이 한국과 조별리그(3-3 무승부)에서 1-1 동점을 만든 골, 요르단의 무사 알 타마리가 한국과 준결승(요르단 2-0 승리)에서 터뜨린 선제 결승골이 후보에 올랐다.

이밖에 나카무라 케이토(일본), 압둘라흐만 가리브(사우디아라비아), 하산 알 하이도스(카타르), 수파촉 사라차트(태국), 사르다르 아즈문(이란)이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손흥민과 최고의 골을 두고 경쟁한다.

최고의 골을 선정하기 위한 팬 투표는 25일까지 AFC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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