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뉴진스가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2023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에서 K-팝 여성 아티스트로 유일하게 ‘톱 10’에 올랐다.

IFPI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2023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Global Artist Chart 2023)’에서 8위를 차지했다. 이는 K-팝 여성 아티스트 가운데 최고 순위이자, 여성 아티스트 통틀어서는 1위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 21일(현지시간) IFPI는 뉴진스가 '2023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8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사진=IFPI 제공


IFPI의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는 매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실물 앨범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오디오 및 비디오 스트리밍 수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뉴진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이 차트에 진입하면서 곧바로 ‘톱 10’에 자리하며 지난해 뛰어난 활약을 입증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최고 히트곡 ‘디토(Ditto)’를 비롯해 ‘OMG’, ‘슈퍼 샤이(Super Shy)’, ‘ETA’ 등 곡을 낼 때마다 국내외 차트를 강타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작년에만 5곡을 포진시키고, 빌보드와 세계 양대 팝 차트로 불리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도 2곡을 진입시켰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뉴진스의 전곡 합산 누적 스트리밍 횟수는 37억여 회에 달한다.

뉴진스는 음반 차트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이들은 지난해 두 번째 EP ‘Get Up’으로 K-팝 그룹 중 데뷔 후 최단기간(1년)에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또한, 이 앨범은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린 실물 음반으로 기록됐는데, 이는 여성 아티스트 가운데 1위 테일러 스위프트의 ‘1989 (Taylor’s Version)’ 다음으로 높은 순위이다.  

이러한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뉴진스는 2023년 국내 주요 음악 시상식 대상을 휩쓸었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 ‘일본 레코드 대상’ 등 권위 있는 해외 시상식에서 잇따라 상을 받으며 전 세계로 뻗은 ‘뉴진스 신드롬’을 증명했다.

한편, 뉴진스는 한 해 음악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 아티스트, 프로듀서 등을 시상하는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드(Billboard Women in Music Awards)’에서 ‘올해의 그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내달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이 시상식에서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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