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경찰-소방 당국, 장비와 50여명 동원해 구조 작업

호남고속철도 터널이 붕괴돼 인부가 매몰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은 지난 9월 1일 오후 9시께 전남 장성군 북위면 호남고속철도 달성터널 공사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터널 안에서는 5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4명 인부는 토사가 흘러내리자 대피했으나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유모(44)씨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무전기가 있었으나 사고발생 2~3분만에 무전이 끊겼다.

문제는 회사의 늦장 신고다. 소방 당국은 사고가 난 후 약 6시간이 지나서야 신고를 받았다. 때문에 사고를 은폐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장성군과 경찰, 소방 당국은 굴삭기 등 장비와 50여명을 동원해 흙을 퍼내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5시간여째 구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우선 구조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구조 후 신고 지연에 대한 경위조사 및 공사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