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 진료 확대…3월 초 4개 권역에 광역응급상황실 신규 개소"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모든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을 가능한 최대한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 진료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응급실 24시간 운영체계를 유지하고, 중증·위급환자의 이송과 전원을 컨트롤하는 광역응급상황실을 3월 초 4개 권역에 신규로 개소해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날 8시부로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위기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면서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관계부처 17개 전국의 시·도가 함께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 한덕수 국무총리./사진=총리실

정부에 따르면, 22일 기준 전공의 수 상위 100여개 병원에서 총 8900여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냈고, 이 중 7800여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또 의대생들의 동맹휴학과 수업거부가 이어지고 있고, 의사협회는 오는 일요일과 3월 3일 대규모 도심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 총리는 “병원에 남아서 환자를 지키고 계신 의사, 간호사, 병원 관계자분들의 부담도 줄여드려야 한다”며 “병원에서 임시 의료인력을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증 응급환자 최종치료 시 수가를 2배로 대폭 확대했으며, 관련 규제를 완화해 병원인력의 탄력적 운영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응급수술 등 필수치료가 지연되는 병원의 인력수요를 파악 중이며, 공보관과 군의관을 지원하겠다. 기관에서도 대체의사를 임시 채용하는 등 의료공백에 총력 대응해달라. 재정지원은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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