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중국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도한 통신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 중국의 로켓 창정 5호./사진=신화연합뉴스 캡


2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항천과기집단(CASC)은 전날 오후 7시 30분 하이난성 원창 발사센터에서 '통신기술 실험위성' 제11호를 운반로켓 창정 5호 야오-7에 실어 발사했다. 이 위성은 비행을 거쳐 예정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발사가 자국 우주당국이 음력설 이후인 갑진년 새해 들어 처음 위성 발사에 나서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창정 5호 로켓은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뚱보 5호'라고도 불리는 초대형 로켓이다.

이번 발사는 창정 로켓 계열이 수행한 509번째 발사다. 이 위성이 위성통신 분야에 활용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서방 측에선 이 위성이 군사적으로 전용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미국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 뉴스는 전날 '중국이 정지궤도를 향해 기밀 군사위성을 발사했다'는 헤드라인으로 이 위성의 발사 소식을 즉시 보도하기도 했다.

CASC와 중국 관영매체들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이 위성이 조기경보, 신호 정보 등을 포함해 다양한 목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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